아프리카 속담에 말이 있습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간다.”
반면, 이런 말도 있어요.
“함께 가야 멀리 간다.”
우리는 착각할 때가 있습니다.
무능력하고 혼자 할 수 없어서 함께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예요. 함께 하는 것, 동역은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십니다.
홀로 이 세상을 만드셨습니다.
홀로 일하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홀로 하지 않으세요.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동역자로 세우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고린도전서 3장 9절(개역한글)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가꾸신 밭이며, 하나님이 세우신 건물입니다.
고린도전서 3장 9절(새한글)
동역자는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잘나서 함께하는 게 아닙니다.
함께하는 것이 하나님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누가 최고의 리더인지 서로 싸우기 일쑤였습니다.
대선이 치러지던 날, 가족 모임을 했습니다.
가족이지만, 서로 지지하는 후보가 달라서
전혀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고린도교회도 그랬습니다.
누군가의 눈에는 바울이 그래도 최고였습니다.
아무래도 개척한 사람이기에 교회에서 공로가 제일 컸습니다
그럼에도 바울을 무시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고린도전후서를 읽어보면, 그는 자주 떨었고, 말을 잘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앞에 서기에는 뭔가 부족해보였습니다.
그러나 바울 후임으로 고린도교회를 목양했던 아볼로는
잘 가르치고, 뭔가 깊고 영향력이 있는 리더였습니다.
아볼로는 참으로 뛰어난 인물임에 틀림 없습니다.
개척자 바울과 첫 사도 베도로를 넘는 인기를 구가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나는 바울 편이다.’ 하고,
다른 사람은 ‘나는 아볼로 편이다.’ 하고 말할 때,
여러분이 그저 사람인 것 아닌가요?
고린도전서 3장 4절(새한글)
아마도 게바파, 예수파도 있었지만,
바울파, 아볼로파가 가장 인기였습니다.
그렇다면 서로가 틀렸다고 말하고,
나를 따르라고 바울이 편지해야 해요.
그러나 바울은 그렇지 않았어요?
5절에서 바울이건, 아볼로건, 그저 섬기는 일꾼일 뿐이고,
예수님이 맡겨주신 대로 일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무슨 말입니까?
고린도교회는 누가 더 잘났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거예요.
5 ... 우리는 저마다 주님이 맡겨 주신 대로 일했습니다. 6.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자라나게 하셨습니다.
고린도전서 3장 5-6절(새한글)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역할을 주셨어요.
바울은 개척해서 심도록,
또 아볼로는 물을 줘서 자라게 하셨습니다.
이들은 모두 하나님의 동역자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모두 사용하셔서,
하나의 건물을 세우셨습니다.
우리는 서로 역할이 다른 서로의 동역자입니다.
내가 최고의 자리에 앉으려고 아볼로를 무시하거나,
아볼로가 스스로 더 높은 자리 앉으려고
개척자를 거부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두 사람 모두 사용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세우시는 건물을 세워가기 위해
저마다 역할을 해야 해요.
「왜 함께 일하는가」라는 책에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뭔가를 보거나 뭔가를 해서가 아니다.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때문이다.
...
실패는 혼자서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성공에는 언제나 도움이 뒤따른다.
사장이 가진 것은 직함이지만
리더가 가진 것은 사람이다.
스타는 자기가 정상에 오르고 싶어 한다.
리더는 주변 사람들이 스타가 되기를 바란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은
최고의 사람 한 명이 모두 감당하는 게 아닙니다.
그렇다면, 전지전능한 하나님 외에 아무도 필요가 없습니다.
인류에서 가장 지혜로운 인물로 꼽히는 솔로몬이 고백합니다.
한 사람으로는 무너지더라도,
두 사람이면 맞서 이겨 낼 수 있지요.
세 번 겹친 실은 쉽게 끊어지지 않아요.
이게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첫 건물은 교회가 아니라 가정입니다.
가정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부모인 저는 이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토록 부족한 나에게 자녀를 맡기신 이유가 무엇일까?’
‘나처럼 부족한 사람이 어떻게 자녀를 잘 기를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던 저에게 주신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친히 창조하신 세상을 홀로 다스리지 않고,
아담과 함께 다스리길 원하셨습니다.
또, 아담 홀로 다스리지 않고
돕는 배필 하와와 함께 다스리기 원하셨습니다.
가정은 혼자 효율을 내는 공동체가 아닙니다.
함께 멀리 가는 공동체입니다.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고 해도,
가정은 결코 혼자 세워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부족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동역자 삼아 가정을 세워 가십니다.
우리 자녀들도 마찬가지예요.
연약한 부모를 동역자 삼아, 함께 양육하십니다.
그래서 부모는 결단해야 합니다.
연약한 자신을 보지 말고,
이런 우리를 동역자로 삼으신 하나님의 마음을 보시고,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어,
자녀를 양육하고, 천국의 견본주택을 세워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동역자 되어 아름다운 가정을 세워가시길
간절히 축복합니다.
김동국 목사 드림
